황선홍 FC 서울 감독이 다 잡은 경기를 놓친 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47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수원과는 승점 4점 차이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리 주어지는 마지노선격인 3위(울산)와는 10점 차다.
경기 후 만난 황선홍 감독은 “활동량에서 밀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의 기민하고 활기 넘치는 축구에 고전했다”면서 ”수비 진영에서 촘촘하지 못했고 공격 전환도 느렸다. 전체적인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서울은 이날 전반 14분 박주영과 오스마르의 합작품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판 완델손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무엇보다 경기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황 감독은 “어이없게 골을 허용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이 때문에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A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날 경기는 스플릿 전 마지막 홈 경기였다.
최근 무승부 일색인 홈 경기에 대해서는 “지난 3경기 모두 비겼다. 홈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다음 홈 경기에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