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해외통상자문위원 및 해외바이어와 부산기업인, 창업준비생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부산시는 26일부터 27일까지 해외통상자문위원과 현지 바이어를 초청, 수출기업상담회 및 무역청년과의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26일 오전 10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부산시 해외통상자문위원 15명과 위원들과 함께 부산을 찾은 해외바이어 13명이 부산기업과 만나 ‘수출기업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수출, 제품 현지화, 바이어 발굴 및 현지 시장상황 등에 대해 1대 1 상담을 갖는다.
참가하는 기업은 사전 상담매칭으로 선정된 소비재, 기계부품, 조선기자재 및 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 해는 예년 대비 두 배인 100여 개 사가 참가신청을해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시 해외통상자문위원은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을 위해 199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 15개국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통상자문위원은 부산출신 및 부산을 돕고자 하는 해외 한인경제인으로 해외공관, 코트라 무역관 및 (사)세계한인무역협회 등에서 추천을 받아 위촉하며, 위원들은 해마다 부산을 방문해 지역기업들과 무역상담회를 갖고 있다.
다음으로 27일 오전 11시 부산무역회관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무역인들이 지역기업인, 무역을 공부하고 있는 청년 및 창업준비생 60여 명과 만남의 자리인 ‘해외통상자문위원․청년무역인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1981년 도미해 LA에서 길거리 가방판매를 시작으로 ‘에베레스트 트레이딩 코퍼레이션’을 설립, 120여종의 가방을 제조, 유통해 매월 전 세계에 100만개의 가방을 판매하는 ‘가방업계의 제왕’으로 불리는 박병철 위원이 참석한다.
또 28세에 맨손으로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현재 인도네시아 최대 조선소를 비롯한 조선소 3개소를 경영하며 ‘말라카 해협의 조선왕’으로 알려져 있는 박동희 위원 등 15명의 글로벌 한인경제인이 참가한다.
이날 행사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의 청년일자리 위원장인 미국 뉴욕 강병목 위원의 ‘미국 취업 및 창업’, 멕시코 이종현 위원의 ‘멕시코 및 중남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러시아 신광희 위원의 ‘러시아 개황 및 시장개척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서 시장은 “이번 만남은 무역과 해외창업 등에 관심이 있는 지역 청년들과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공한 통상자문위원들의 생생한 해외사업 경험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