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IT전문가들이 모여 보다 나은 미래사회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ICT 올림픽이 스마트시티 부산에서 열렸다.
전 세계 1000여 명의 ICT 관련 정부대표, 글로벌 기업CEO,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ICT 올림픽 ‘2017 ITU텔레콤월드’ 개막식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됐다.
‘ITU텔레콤월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193개 회원국과 산업․연구․학계․민간 회원이 참여하는 세계최대정보통신 분야 전시․컨벤션행사로 올해는 ITU,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공동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25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시회, 포럼,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는 전시장 내에 한국관, 스마트시티관, SME관, VR/AR체험관 등을 조성해 IT강국 대한민국과 스마트시티 부산의 4차산업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또 스타트업 경진대회(Award),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행사기간 중 부산의 대표 ICT행사인 IT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등 K-ICT Week in Busan 행사와 ITU Youth Forum이 열린다.
이 외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IDB 한-중남미 정보통신장관회의, APT 아태무선그룹회의(AWG),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컨퍼런스 등의 행사가 동시 개최돼 행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갖는 역대 최대 규모의 ICT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을 주관한 부산시는 ‘Smart Digital Transportation, Global Opportunity’라는 주제에 따라 개막식을 기획했으며, ICT 기반의 모션그래픽 기술과 영상을 접목한 한국형 컨템포러리 퍼포먼스로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50여 개국의 해외 장차관급과 200여개 ICT분야 글로벌 기업CEO, 전문가 등 주요 참석자들에게 한국전통공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과 관현악단 70여명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을 통한 개막식 축사를 통해서 한국의 새정부는 최고 수준의 정보화 기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했다.
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창업과 신산업 투자가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이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와 빅데이터, 드론, 가상·증강현실산업 등 ICT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사회와 조화와 융합을 이룰 방안을 더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공존과 협력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25일 오후 시가 주최하는 환영리셉션에서는 글로벌 기업중심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외 부산시립예술단의 소년소녀합창과 금관앙상블 밴드 공연, K-POP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부산의 매력과 한류문화를 선사했다.
시는 이번 ICT 국제행사 개최로 지역 ICT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등 해외진출 확대와 마이스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해외기업의 전시회 참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열린 ‘부산 ITU 전권회의’ 경제적 파급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로 1179억 원의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유발 490억 원, 취업유발 인원 1071명, 고용유발 인원 759명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