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MBC 출신 김성주 아나운서의 매형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언론홍보 담당이었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아나운서는 이명박 정권 청와대에서 굉장히 관리하던 분이라고 저는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기자는 이날 "김 아나운서에게 개인감정은 없다"면서 "어디까지나 공적 차원에서 얘기한 건데 제가 부족하고 표현이 거칠어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몇 주째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김 아나운서 얘기를 조금 해다고 해서 이렇게 대서특필하고 일부 네티즌들이 돌을 던지는 부분에 대해 조금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주 기자는 "아나운서들, 특별히 스포츠 아나운서들에게 올림픽과 월드컵은 꿈의 무대고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싶어 하는 무대"라며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축구, 수영 등 가장 좋은 종목은 이 분이 다 했다. 지난 2012년에도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을 8개, 9개 이상으로 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13일 주 기자는 MBC 총파업 집회에 참석해 김 아나운서가 MBC 파업 당시 빈자리를 차지했다며 "진짜 패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조선일보 기자인 김 아나운서의 누나를 언급하며 "강재형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일지를 쓰는데 김 아나운서 이름이 한 줄 들어갔다고 항의하려 전화를 했다. 매너나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윽박질렀다"고 비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