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3명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MBC 노동조합원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영방송 정상화를 주장하며 KBS와 MBC 노조가 파업에 나섰다.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0.9%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 31.9%, '잘 모르겠다' 7.2%로 집계됐다.
노조의 주장에 동의하는 여론은 지역별로는 서울 65.5%, 경기·인천 64.8%, 광주·전라 61.4%, 부산·울산·경남 60.1%, 대전·세종·충청 58.6%, 대구·경북 52%, 강원·제주 40.5%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에서 압도적으로 '파업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정의당 95.1%, 더불어민주당 83%, 바른정당 43.3%, 국민의당 37.4%, 자유한국당 23.3%를 기록했다.
높은 연령대일수록 총파업에 호의적인 응답자가 적었다. 30대 80.7%, 19~29세 79.5%, 40대 78%, 50대 48.6%, 60세 이상 29.6%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 중 총파업을 지지하는 여론은 79.6%였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28.5%만이 총파업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38%+휴대전화6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만9812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8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그래픽=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