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전술핵 재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보수 야당이 최근 북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이 48%였다. '배치해야 한다'는 39.6%, '잘 모르겠다' 12.4% 였다.
전술핵배치 반대 목소리는 서울에서 가장 컸다. 서울 거주자 54.5%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 뒤를 경기·인천 53%, 광주·전라 51.6%, 부산·울산·경남 49.3%, 대구·경북 37.6%, 대전·세종·충청 33%, 강원·제주 29.4%가 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술핵을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이 30대 65.4%, 19~29세 63%, 40대 60.1%, 50대 39.1%, 60세 이상 22.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반대 의견이 정의당 81%, 민주당 72.5%, 바른정당 27.7%, 국민의당 17.7%, 한국당 10% 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는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18.5%에 그쳤다. '배치해서는 안된다' 70.3%, '잘 모르겠다' 11.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38%+휴대전화6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만9812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8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그래픽=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