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 쇼'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29일 SNS에 글을 올려 "최근 여권에서 검찰을 앞세워 벌이고 있는 MB정부에 대한 수사는 노무현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 쇼에 불과하다"면서 "5000만 국민이 핵인질이 되어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에 이어 그 앞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에만 여념이 없는 것은 참으로 추석 연휴를 앞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5.18 재수사로 전두환-노태우 부정, 박정희 기념 우표 발행 취소, 새마을 예산 대폭 축소로 박정희 부정, 건국절 논란으로 이승만 부정 등 앞서간 우파 정권은 모두 부정하고 자신들의 좌파정권만 정당하다는 것"이라며 "앞서간 정권의 공과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을 위한 정부는 될 수 없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친북 좌파 정권에 나라를 맡긴 국민은 정말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추석연휴 만이라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자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난 27일에도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고 노 전 대통령이 부부 싸움 후 자살했다'는 주장으로 고소당한 것에 대해 "본질은 고 노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약 73억원)의 뇌물을 받았냐, 아니냐가 본질"이라며 "뇌물을 환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MB 정권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서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시대에 국정원이 어찌했는지도 조사해보라고 하라"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