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6일 오후12시 20분부터 4시 20분까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을 곳곳을 둘러보았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안동하회마을에서 서애 류성룡의 유물을 전시 보존하고 있는 영모각,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룡의 대종택인 양진당 등을 풍산 류씨 종손인 류창해씨의 안내로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오찬을 나누었다.
양진당에서 참석자들과 차담을 나누던 중 류왕근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두번째 되신다며 하회 양반탈과 각시탈을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노 전대통령의 글이 담긴 바로 다음 장으로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2017.10.6 문재인’
또한 입암 대종손인 류상봉씨는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 않는 문중의 가보 두 점을 펼쳐 보이며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하나는 왕이 겸암 류운룡에게 관직을 내린다는 교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류성룡의 아버지인 류중영에게 문경공 시호를 내린다는 내용의 시장(諡狀)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