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의 대규모 조직개편에 관해 "김정은이 현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돌파를 위한 개편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8일 통일부는 지난 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와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대규모 인사개편은 김정은이 현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돌파를 위한 인적 개편 측면과 7차 당대회 후속 세대교체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리용호 외무상, 전임 내각 부총리인 태종수와 안정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등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또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는 최휘, 박태덕, 김여정, 정경택 등이 임명됐다. 이에 관해 통일부는 "외교, 경제분야 인사의 승진을 통해 대외 고립 탈피, 자력갱생 등에 매진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봤다. 또 대규모 인사에 관해 고령자 세대 교체나 7차 당대회 후속 보완 인사의 성격도 있다고 전하며 "조연준(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중앙검열위원장 임명은 일선 후퇴를 의미한다"고 알렸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