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담뱃세 인상 이후 전자담배 수입량 늘어… 담배정책 재검토 필요”

박영선 의원 “담뱃세 인상 이후 전자담배 수입량 늘어… 담배정책 재검토 필요”

기사승인 2017-10-10 09:44:01

담뱃세 인상 이후 전자담배 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체출받은 전자담배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담뱃세 인상 후인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약 243톤으로 160억원에 달한다.

이는 담뱃세 인상 전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수입량인 91톤보다 2.7배, 수입액 67억원보다 2.4배 늘어난 숫자다.

일반적으로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를 10회 흡입하는 양인 004~0.05g을 연초 1개비라고 가정할 경우 담뱃세 인상 이후 늘어난 전자담배 액상 수입량은 연초 1억5282만갑에 이른다.

수입된 전자담배 용액 중 니코틴이 포함된 것은 96톤, 포함되지 않은 용액은 148톤으로 각각 1.8배와 4.0배 증가했다.

특히 2015년 12톤 수준이었던 니코틴 포함 액상 수입량은 지난해 22톤으로 두 배 늘었으며 올해 들어 8월까지 61톤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자담배 키트 수입량과 수입액 역시 같은 기간 269톤, 256억원으로 인상 전 3년보다 각각 55.5%와 79.0% 늘어났다.

박 의원은 “국민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서민들에게 세금만 더 거둔 담배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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