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에서 발표하는 시청점유율이 실제 시청률을 2~3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과대포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한 ‘2016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TV조선의 평균 시청률은 3.022%였지만 시청점유율은 3배가 넘는 9.892%로 집계됐다.
신문사를 겸영하는 종편들이 시청률에 신문구독률을 합산해 시청점유율이 실제보다 2~3배로 늘어난 것이다. 채널A 역시 지난해 TV시청률 3.214%보다 신문구독률 환산치 3.410%가 높았다.
시청점유율은 방송사 시청률(전체 TV 시청시간 중 해당 방송사 시청시간)에 관계사 시청률, 신문사 겸영 시 신문구독률을 일정한 공식에 따라 환산한 값 등을 합산해 산정한다. 이 산정 기준은 2009년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한 미디어법이 통과될 때 마련됐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