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축구협회가 결국 축구단체로서 지위를 상실했다. 정부의 간섭을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가 파키스탄 축구협회에 행정적으로 간섭했다”면서 제3자 개입(third-party interference)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파키스탄 축구대표팀과 소속 축구클럽은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파키스탄 축구협회는 소명에도 FIFA가 강경한 대응을 한 데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흐메드 양 로드히 축구협회장은 통신사 ‘AFP’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우리 일에 간섭하지 않았다. 충분히 FIFA에 해명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