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농업분야 개방확대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농업부문의 경우 더는 한·미 FTA에서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일정 부분 미국 측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농업부문만 놓고 보면 대미 무역적자가 심각하고 피해가 누적돼 있는 만큼 우리나라 피해 상황을 미국 측에 인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농업분야에 대한 미국 측의 요구가 없고 통상전략 측면에서도 먼저 밝히기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