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최종병기 잡은 김정우 “연이은 광탈로 분위기 안 좋았는데…”

[현장인터뷰] 최종병기 잡은 김정우 “연이은 광탈로 분위기 안 좋았는데…”

기사승인 2017-10-14 20:00:52


OGN에서만큼은 김정우가 더 강했다. ‘최종병기’ 이영호를 꺾은 김정우는 “요즘 하는 대회마다 결과가 안 좋아서 기대를 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환히 웃었다.

김정우는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강당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된 서울컵 OGN 슈퍼매치에서 이영호를 3대1로 제압했다.

김정우는 “2패 탈락할 거라 생각했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깐 잘 됐다. 그래서 무아지경으로 하다 보니 우승을 하게 됐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른 무대에서 계속 ‘광탈’해서 심리적으로 안 좋았다. 이번에도 광탈할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반대편에 프로토스 2명이라 이기고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잘 이겼다. 맵  초이스권도 받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호와의 1경기에서 승리한 뒤 “영호가 패자전에서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면서 “역시나 다 이기고 올라오더라”고 전했다.

이날 맵 ‘매치포인트’에 대해 “썩 좋아하는 맵은 아니다”면서 “과거 이영호 선수를 결승에서 잡을 때를 다들 기억하더라. 그래서 그냥 1, 5세트에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체로 방어적으로 경기를 한 것에 대해 “공격적으로 하려고 준비를 했는데 많이 참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잘 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4세트 3해처리 히드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선 “중후반 운영을 하려고 했는데 SCV 정찰을 빨리 커트하면서 바로 결정했다. 스코어도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군대 가야 한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그는 “아직 저쪽 대회(ASL)는 끝났다. 다음 시즌이 되려면 멀었다. 다른 대회가 있으면 참여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까지 찾아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초청해준 OGN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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