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7일 한국에 도착,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을 확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그간 미국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11월 7일 화요일 오전에 도착, 11월 8일 수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 일정과 국빈 방한 행사의 의전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미국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이루어지는 방한임을 감안, 2박3일 일정을 추진코자 했다. 그러나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적 문제점 등을 종합 감안해, 11월 7일 화요일 오전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세 일정은 아직까지도 미국 측과 협의 중으로, 11월 7일 화요일 국빈 방한의 일정으로 청와대 경내에서의 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또한 저녁에는 국빈만찬과 공연이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정상 내외분의 우의와 신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친교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미국 측 발표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추진 중이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APEC 참석에 앞서 들르는 한·중·일 3국 중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정책 연설을 하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