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의 합계 출산율(2016년 기준)이 전국에서 1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산청군의 합계 출산율은 1.732명으로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경남의 시·군 중에서는 거제 1.773명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청군은 2014년 합계 출산율 1.759명, 2015년 1.888명, 올해 1.732명으로 3년 연속 도내 군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는 이유는 지역 내 어린이집 공립화, 우정학사 운영 등 교육여건이 우수해 젊은 층의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산청군은 설명했다.
산청군은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이상은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셋째 이상은 건강보험료를 매월 3만 원씩 5년간 지원한다.
이 밖에 보건의료원 산부인과 개설과 산모교실 운영, 신안면 공립아동센터 건립 등 보건복지분야 정주여건 개선시책이 실효를 거둔 것도 출산율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군은 평가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 출산 뿐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산청’을 만들기 위해 육아환경 개선과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기준 전국 합계 출산율은 1.172명, 경남은 1.358명으로 나타났다.
산청=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