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朴 자진 탈당 권유 여전…“반년 전 말했다면 좋았을 것”

한국당 혁신위, 朴 자진 탈당 권유 여전…“반년 전 말했다면 좋았을 것”

기사승인 2017-10-18 14:25:59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혁신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자진 탈당 권유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차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혁신안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었다”며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했던 발언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냐고 질문한다면, 대답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그러한 말들을 6개월 전에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과 상관없이 한국당 내 ‘인적청산’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서 의원과 최 의원에 대한 징계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류 위원장은 “당이 적절한 조치 취할 것”이라며 “혁신위의 방향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홍준표 대표에게 압력을 넣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명을 바꾸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로고의 모양을 변경하는 사안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류 위원장은 “청년의 지지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당 대표 배 청년 정책 공모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정당은 다양한 방법으로 젊은 층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대학가에 아무런 대화의 창구도 마련하지 않았다. 결국 10대 90의 기울어진 대학가 여론 운동장을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혁신위는 서울 소재 대학 최소 10곳과 지역 거점 대학 최소 7곳에 ‘대학생위원회지부’를 설치, 당 사무처 청년국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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