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김한표 “오뚜기 모범기업 선정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 ”

[2017 국감] 김한표 “오뚜기 모범기업 선정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 ”

기사승인 2017-10-19 11:44:19

오뚜기가 일감 몰아주기 대표적 기업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간담회에 초청한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할 때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오뚜기를 초청했다”면서 “오뚜기가 계열사 거래 비중이 높고 일감 몰아주기 등 문제가 많은데도 초청돼 많은 기업들이 허탈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뚜기가 상속세를 낸 것과 비정규직 최소화, 사회공헌에서 잘한 점을 두고 ‘착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면서 “현 정부가 오뚜기에 대해 모범기업으로 평가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는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D등급에 속해있으며 환경부분도 최하 등급 B 이하에 포함돼있다. 또한 지난해 라면 매출액 5913억원 중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은 5892억원으로 99.64%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현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와 순환출자 금지, 지배구조 관련 문제를 열심히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뚜기는 종합평가에서 B 이하 최하등급을 평가받은 곳인데 왜 모범적인 기업으로 꼽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뚜기가 노사가 평가가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일감 몰아주기나 (라면 등 제품)가격 설정 부분에 있어 사회에서 지적 받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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