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서울-수원, 난타전 끝에 2대2 무승부… 시즌 2승2무 서울 우세

[슈퍼매치] 서울-수원, 난타전 끝에 2대2 무승부… 시즌 2승2무 서울 우세

서울-수원, 난타전 끝에 2대2 무승부

기사승인 2017-10-21 16:55:45

FC 서울이 수원과 비기며 5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은 여전히 수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졌다.

서울과 수원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데얀을 전방에 내세운 가운데 양 날개에 윤일록과 윤승원이 자리했다. 중원은 주세종, 고요한, 이명주가 책임지고 포백은 이웅희, 황현수, 신광훈, 이규로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선 수원은 3-5-2 전술을 꺼냈다. 전방을 조나탄, 염기훈, 김민우로 채웠고 중원은 김민우, 김은선, 최성근, 고승범, 이용래가 자리했다. 쓰리백을 이종성, 조성진, 구자룡이 담당한 가운데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라이벌 매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혈전의 이유는 충분했다. 양팀은 공격축구로 득점포를 올리려 애썼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골키퍼 선방쇼’ 득점 없었던 전반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발 빠른 빌드업으로 서울 골문을 노렸다. 좌측에서 넘어온 공을 서울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수원 이용래에게 연결됐다. 이용래가 지체 없이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양한빈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전반 13분 윤승원의 슈팅을 데얀이 방향을 살짝 바꿨지만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혔다. 9분 뒤엔 우측 땅볼 크로스를 윤일록이 다이렉트 땅볼 슛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문 좌측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9분 윤승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때렸다. 신화용이 온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소 거친 장면이 간혹 나온 가운데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서울, 2골 내주고 2골 넣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찬스를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이 올린 공을 데얀이 정확히 머리에 맞췄다. 교체 출전한 골키퍼 양형모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후반 4분 데얀이 빠른 템포로 넘겨받은 공을 한 차례 튕겨낸 뒤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포스트를 강타했다.

수원이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좌측에서 김민우가 올린 공을 이용래가 잘라 먹었다. 슈팅이 양한빈에게 막혔으나 튕겨져 나온 공을 이용래가 몸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5분 만에 서울이 반격했다. 좌측 돌파 과정에서 이규로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데얀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서정원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기세를 탄 서울의 공격을 이어갔다. 골키퍼 양한빈이 멀찌감치 내준 공을 윤일록이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빗맞았다. 2분 뒤 고요한이 중앙에서부터 공을 몰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까지 갔으나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데얀이 때린 슈팅이 포스트를 살짝 넘겼다.

후반 28분 김민우가 공중볼을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우측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갔다.

후반 29분 역전골이 나왔다. 주세종이 중원에서 길게 내준 로빙패스를 윤일록이 득달같이 침투해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서포터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서울의 공격이 이어졌다. 마냥 공격에 나설 수 없는 수원은 좀처럼 만회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이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데얀이 좌측 하단에 꽂아 넣으며 동점을 성사시켰다.

그대로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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