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生 상암] 황새, 감독 상성 유지했지만… 실익은 글쎄

[쌩生 상암] 황새, 감독 상성 유지했지만… 실익은 글쎄

기사승인 2017-10-21 17:43:08

“팩트는 수원이 3년 동안 우리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거다”

‘황새’ 황선홍 감독이 경기 전 내세운 ‘팩트 지속’ 공약을 절반만 실천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무승부로 매듭지어졌다.

황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 서울은 2승2무로 수원을 요리했다. 서울은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위기에 쳐했을 때도 수원(최근 대결 당시 2위)만 만나면 유독 강했다.

이날 승리로 황 감독의 대 수원전 전적은 3승2무가 됐다. 서정원 수원 감독과의 통산 전적도 8승4무5패로 우위다.

서 감독은 수원에 부임 후 유독 라이벌 서울에 약했다. 최용수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휘두를 당시부터 슈퍼매치를 치러 3승5무11패를 기록했다.

황 감독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지만 실익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은 수원에 승점 2점 뒤진 5위를 기록 중이었다.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날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바야흐로 시즌 3경기만 남았다. 서울은 울산, 제주, 강원을 상대한다. 울산, 제주전이 홈경기인 건 그나마 다행이다. 수원은 홈에서 강원을 상대한 뒤 제주, 전북 원정전을 연달아 치러야 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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