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란’이 북상으로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서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부산, 울산, 경남 거제, 전남 여수, 울릉도, 독도에 강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풍속은 울산 온산 15.1㎧, 부산 북항 12.5㎧, 거제 9.4㎧, 여수 13.1㎧ 등이다.
이밖에 강원과 경북, 경남, 전남의 해안지역과 대구 등 내륙 일부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뵬호됐다.
강풍경보는 육상 풍속 21㎧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 이상이 예상될 때, 강풍주의보는 육상 풍속 14㎧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대구에서는 오후 12시 51분경 중구 봉산과 수성구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는 도로표지판 1개가 반쯤 도로 쪽으로 떨어졌고,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가구점에서는 높이 5m, 길이 10m 철제 벽체가 떨어져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울산공항에서는 오전 10시 55분 김포발 울산행 대한항공 항공기 등 12편이 모두 결항됐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1시께 중구와 수성구 도로에서 가로수 2그루가 연이어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시설물이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