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호대상자가 입주하는 영구임대주택 관리비가 다른 임대주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SH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과된 영구임대주택관리비의 평균 단가는 ㎡당 909.0원이었다.
이는 공공임대 707.2원, 재개발임대 773.4원, 국민임대주택 643.2원보다 높은 수치다.
임대주택 유형별 관리비의 단가차이는 2013년 47.3%에서 2014년 64.6%로 뛰었다. 이후 2015년 36.1%, 2016년 33.3%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영구임대주택이 가장 높다.
세대수 대비 경비원수는 국민임대 0.0084, 영구임대 0.0046으로 오히려 영구임대주택이 낮았다.
김 의원은 “대민업무나 관리수요 등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 상승요인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관리비 책정이 거꾸로 됐다”면서 “영구임대주택이 높은 관리비에서 불구하고 관리서비스 수준은 오히려 더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