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17년도 수출연구사업단 기획지원 후속 과제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 선정에 따라 전북대는 올해부터 4년 3개월 동안 정부와 정읍시, 기업 등에서 32억 8천3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국내 동물용 의약품 해외 수출 확대 전략을 세우고, 관련 분야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나선다.
또한, 전북대는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 선종근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중심으로 동물용의약품 수출연구사업단(가칭)을 구성해 2021년까지 국내 동물약품 산업 고도화 및 축산업 생산과 전·후방 산업의 선진화를 주도한다.
이에 사업단은 연구자와 생산자, 수출업체 등의 컨소시엄 연구팀을 만들어 현장 수요 발굴 및 해결 방안, 시장 조사 등의 연구를 실시하고, 수출 현지 시장 조사와 현장 애로 수요 발굴 등 현장 중심의 연구도 진행한다. 연구개발 결과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수출까지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수출 사업 모델을 구축, 2021년까지 연간 80억 원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단은 최근 정읍에 개소한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 지원센터를 비롯해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등 전북대가 보유한 세계적 연구기관들과 긴밀히 연계할 계획이어서 국내 동물용 의약품 수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정읍시와도 긴밀히 협력해 정읍의 집적화된 국가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하고, 동물약품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정읍 동물용의약품특화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선종근 사업단장은 “동물약품의 전체 수출과정 즉, 생산·가공·유통·검역·수출에 걸쳐 있는 현장 애로와 장애 요인을 발굴·해결하고, 백신과 바이오제품 등 미래 지향적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통해 종합적인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업기간에 총 200억 원 수출을, 그리고 2021년에는 연간 80억 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