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로코 ‘막판로맨스’, JTBC 웹드라마 시리즈 대미 장식할까

시한부 로코 ‘막판로맨스’, JTBC 웹드라마 시리즈 대미 장식할까

시한부 로코 ‘막판로맨스’, JTBC 웹드라마 시리즈 대미 장식할까

기사승인 2017-10-23 16:37:33


JTBC는 지난여름부터 웹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했다. 다른 방송사에서 단막극 시리즈를 제작하는 것과 달리 웹드라마에 도전한 것이다. 방송 전 온라인 선공개 형식으로 실험한 웹드라마는 많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연작 웹드라마를 제작한 건 최초다.

JTBC 웹드라마 ‘막판로맨스’는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다섯 번째 작품이다. 평범하게 살아온 자살방지 상담직원인 백세(한승연)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윤동준(이서원)과 계약 연애를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2015년 JTBC-드라마하우스 극본 공모에서 웹드라마 부분 대상을 차지한 대본으로 제작됐다.

23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산로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웹드라마 ‘막판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김준형 PD는 “촬영이 일찍 끝나서 4개월 만에 선보이게 됐다”며 “‘막판로맨스’는 가볍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재밌고 발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소개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웹드라마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 PD는 “짧은 러닝타임이 웹드라마의 매력”이라며 “극장에 가지 않는 이상 휴대전화나 태블릿 PD로 긴 시간동안 집중하기는 힘들다. 웹드라마는 짧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보거나 잠깐 비는 시간에 취향에 맞는 포맷이나 내용을 골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안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짧은 분량에 맞춰 핵심적인 내용만 보여줘야 하는 웹드라마의 특성이 ‘막판로맨스’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배우 한승연은 “암 판정을 받고 나서 모든 과정을 보여드리기보다 힘들고 아픈 시기가 지나고 평온이 찾아오는 단계가 그려진다”며 “초반에는 백세가 진짜 암인지, 장난인지 시청자들도 헷갈릴 수 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백세가 마음의 평온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2~3분에 압축해서 보여준다”며 “그 이후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주된 내용이다. 시한부 소재를 가볍게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한승연은 최근 종영한 JTBC ‘청춘시대2’에서 정예은 역을 맡아 발랄한 대학생 연기를 소화한 바 있다. 두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한승연은 “예은이는 본인이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잘 알고 그걸 즐기는 친구”라며 “백세는 그에 비해 평범하다. 본인을 꾸밀 줄도 모르고 특별한 것도 없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예은이보다 백세가 한승연과 훨씬 가깝다”며 “독특하고 4차원 같은 모습이 없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막판로맨스’는 23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첫 회가 공개됐다. 다음달 3일까지 평일 오전 7시마다 한 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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