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는 영중면 영송리 시도9호선 내 설치되어 있던 대전차 방호벽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영송리 방호벽은 군이 1950년대 비상 시 적의 전차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하였으나 도로폭이 좁은 급커브 구간에 설치되어 있어 교통 사망사고 발생 등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함은 물론 도로변 미관을 크게 저해하는 장애 시설물이다.
방호벽 철거는 지난 7월 20일 ‘2017년 상반기 경기도–제3야전군사령부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상정된 후 주민 및 운전자 보호를 위해 방호벽 철거에 대한 기본적 합의가 이루어진 후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후 포천시와 방호벽 관할 부대인 8사단 및 75사단의 방호벽 철거를 위한 실무협의가 진행되어 60여년 동안 도로 한가운데를 점령하고 있던 대전차 방호벽 철거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시민안전이라는 대의에 함께 공감하며 방호벽 철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8사단과 75사단에 감사하다"며 "내년 관련 예산을 확보해 관․군 협력의 결실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방호벽 철거와 도로변 환경정비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