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의 특산물인 산양삼의 산업화를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함양군은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 산림청·산림약용자원연구소·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 학계 전문가, 산양삼 재배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양삼 품질규격 표준화를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산양삼의 품질규격이 정립되지 않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창호 군수는 “함양군은 지난 2003년부터 산양삼 산업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산양삼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산양삼 산업화의 기초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문가들은 산양삼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관련 법령·제도 정비와 함께 생산에서부터 유통 가공에 이르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장뇌삼, 산양산삼 등 일관성 없는 용어사용과 거래등급, 단가산정기준의 미비점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또한 생산에 있어서는 원활한 종자수급을 위한 권역별 종자공급단지 조성, 산양삼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한 불법유통 모니터링 제도 도입과 센터 운영 등이 제안됐다.
함양=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