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자들 거센 항의에 봉변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자리를 피했다.
류 위원장은 26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류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자 친박 단체 회원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집으로 꺼져라”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JBC 까']
이어 “류석춘 나가라”라는 단체 구호가 외쳐지기 시작하자 결국 류 위원장은 경찰관 등의 보호를 받으며 주차장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친박 회원들은 류 위원장의 옷을 잡아당기고 들고 있던 태극기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 혁신위는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자진탈당 권유’를 하라고 당에 권고하했다. 이에 지난 20일 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세 사람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를 확정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