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세계한상대회’이틀째…4차산업·금융·학술·특별 세미나 열려

‘제16차 세계한상대회’이틀째…4차산업·금융·학술·특별 세미나 열려

기사승인 2017-10-26 21:22:05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3500여 명이 모인 제16차 세계한상대회 이틀째인 26일,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부터 진행된 <한상 리더십 컨퍼런스>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서 한상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조 부회장은 ‘도전과 열정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LG전자에 재직하며 40년간 쌓은 경험으로부터 체득한 경영 철학과 성공 방식을 공유했다. 

특히,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선진 기술을 배우고 느꼈던 초창기부터 LG 세탁기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부품 개발 시기, 미국 시장 진출 과정과 1등 달성까지의 여정 등 성공 신화를 쓰기까지 끊임없이 도전해온 경험담을 전하며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임지훈 대표는 “일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더 나은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며, 그것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라는 주제로 카카오의 성장 사례를 통해 강연을 진행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가 지금까지 이뤄낸 변화와 성장은 ‘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주위를 관찰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과 연결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오후부터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가 4차 산업, 금융, 학술, 특별세션으로 나눠 진행돼 맞춤형 정보 공유와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4차 산업세션>에서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변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이 가져올 미래사회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래사회에 대비한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세션은 김류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정책센터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문성기 OSEHRA 회장, 이민호 경북대학교 교수,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재호 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헬스케어, 인공지능, 플랫폼 경제, 친환경 지속가능 R&D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이슈들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금융세션>에서는 글로벌 한인 금융 공동체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현황 분석과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의 ‘미국 내 한인은행의 현주소와 성공을 위한 조건’ 사례발표를 비롯해 화상(華商), 유대인, 재일동포 금융 커뮤니티 사례를 통해 세계 금융의 현황과 발전상을 공유하고, 한인 금융시장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한상 네트워크 활용 방안과 전문적인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학술세션>에서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상 사례연구를 통해 한상에 대한 국가 정책과 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상기업사례 연구발표에서는 라오스의 코라오 그룹, 중국의 예지아 그룹, 인도네시아의 부사나 프리마 글로벌(Busana Prima Global)사, 미국의 플렉스핏(Flexfit) 성공 사례를 통해 대표 한상들의 해외진출 전략과 기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 한상 기업인 코라오 그룹은 많은 자산이나 특별한 기술력 없이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현재의 코라오 그룹으로 성장한 대표 사례로서 일반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시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극동지역 투자 전략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세션>에서는 주제 발표와 함께 주요 기업사례 발표, 향후 전망 등을 공유하며 신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영역의 다변화를 통해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화세션으로, 발표에 앞서 사회를 맡은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본부장이 ‘신북방정책과 한·러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박상남 한신대학교 교수, 박지원 KOTRA 연구위원, 장민석 유니베라 러시아 법인장 등이 연단에 올랐다. 

세션 말미에는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극동지역 현황 및 전망과 함께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과제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작년에 처음 신설돼 호평을 받은 <지역·국가별 밍글링> 프로그램이 진행돼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지역별 참가자들이 다른 지역 참가자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러시아·CIS,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북미, 중국’, ‘아시아, 대양주, 유럽’ 등 3개의 그룹으로 분류해 세계 각지에서 온 한상들이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등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며 한상 네트워크 고도화를 이끌어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에는 <한상 비즈니스 플랫폼>의 일환으로 창원시 내 투자유치에 대한 홍보와 전략산업 분야 및 관광·경제협력 MOU 등이 진행되는 ‘창원시 투자유치 설명회’와 국내 주류 생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우리술 미니 바잉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과 한상 기업인이 함께하는 인턴 채용 프로그램 <한상&청년, Go Together!>는 전일 프로그램으로 확대돼 하루 종일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한상기업 청년 채용 인턴십 4기 현장 면접과 특강 및 토크콘서트, 청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상&청년, Be Partner!’의 총 3부로 나뉘어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