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30일 포천 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다.
'일본 지질공원 사례를 통한 세계지질공원 추진 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2015년 12월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세번째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3월 해외 지질공원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방문했던 일본 시마바라반도 세계지질공원의 지질전문가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인 오노 마레카즈 박사에게 일본의 지질공원 사례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조건 등을 점검하고 자문을 받기 위해 준비됐다.
시마바라반도 세계지질공원은 일본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는 곳으로 화산지형과 온천 등이 유명한 곳이다.
심포지엄에는 일본의 국가지질공원인 사쿠라지마·긴코완 지질공원 및 기리시마 지질공원 관계자 등도 초청됐다. 이들은 한탄강 지질공원과 마찬가지로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의 유완상 박사, 우경식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이병찬 대진대 국문학과 교수 등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한국지질공원의 운영시스템과 한탄강의 지질·인문학적 가치에 대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에게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추진을 사전 점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외 지질공원과 교류협력을 확대하여 세계지질공원 추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한탄강 전역을 아우르는 지질공원으로 2016년 경기-강원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포천-철원-연천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에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오는 11월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점검이 예정돼 있다.
포천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