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밀양密陽’ 개최…밀양 역사와 문화유산 ‘한눈에’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밀양密陽’ 개최…밀양 역사와 문화유산 ‘한눈에’

기사승인 2017-10-29 16:19:17

경남 밀양의 역사와 중요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김해서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가야누리 3층 전시실에서 특별전 ‘밀양密陽’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밀양은 고례리유적과 교동유적, 사촌제철유적 등 한국고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여러 유적이 위치한다.


밀양의 역사와 지역적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망라한 이번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밀양의 역사가 시작되다’와 2부 ‘밀양에 햇볕이 드리우다’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밀양의 중요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문화재가 전시된다.

3부 ‘간절한 바람, 불심으로 꽃피우다’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밀양지역의 중요 불교문화재가 전시된다.

4부 ‘굽이치는 큰 강, 밀양을 품다’는 영남대로와 낙동강 수로의 거점이었던 밀양의 지역적 특징을 조명한다.

마지막 주제인 5부 ‘사람들, 밀양과 인연을 맺다’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밀양에서 활동한 수많은 사람이 남겨놓은 자취를 한데 모아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국보 제75호)과 새롭게 보물로 지정 예고된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소형불상을 비롯해 밀양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선보인다.

삼한을 대표하는 와질토기 연구를 촉발시킨 밀성중·고등학교 운동장 부지에서 출토된 와질토기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삼국시대 밀양의 제철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각종 철기류, 밀양의 유학자들이 남긴 각종 문집과 책판 등도 밀양의 지역적 특징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자료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밀양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밀양의 역사적 특징과 고유문화를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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