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A매치에서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돌아온다. 지난주 울산 현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명주(FC 서울)도 오랜 만에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오전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A매치 평가전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2차례 평가전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과감히 배제된 가운데 이명주, 주세종(이상 FC 서울), 염기훈, 김민우(이상 수원 삼성) 등이 명단에 올랐다. K리그 200호골에 빛나는 이동국(전북 현대)는 이번 소집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11월14일 울산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A매치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피파랭킹 발표로 사실상 4번 시드가 유력한 한국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강호와 한 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고려해 강력한 상대를 결정했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의 유럽 강호다. 월드컵 유럽예선 D조에서 6승3무1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아일랜드, 웨일스, 오스트리아 등을 제치고 조 1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의 전적은 1승1패로 대등하다.
14일 대결상대인 콜롬비아는 피파랭킹 13위로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승6무5패 승점 27점으로 조 4위를 기록,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땄다.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안 콰드라도 등 축구스타가 즐비한 콜롬비아는 남미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한다. 상대전적은 2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11월 A매치 평가전 소집 명단>
▶공격수(2명)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이근호(강원FC)
▶미드필더(10명) :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FCO), 정우영(충칭 리판),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이재성(전북 현대), 이명주, 주세종(이상 FC 서울), 염기훈(수원 삼성)
▶수비수(8명) : 장현수(FC 도쿄), 권경원(텐진 취안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 고요한(FC 서울), 김민우(수원 삼성)
▶골키퍼(3명)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FC)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