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삼성·네이버·KT 등 IT 경영진 대거 출석

[2017 국감] 삼성·네이버·KT 등 IT 경영진 대거 출석

기사승인 2017-10-30 10:31:03


이동통신, 포털, 전자 등 국내 IT업계 기업인들이 이례적으로 국회 한 자리에 모여 현안에 대한 질의 세례를 받는다.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는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2일 출석해 이번에는 나오지 않으며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해외출장 등을 사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유례없는 각 분야 IT업계 경영진의 대거 출석으로 이번 종합 국정감사는 통신비 대책, 상생 경영 등 최근 화두에 오른 사안들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전망이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와 삼성전자는 통신비 대책으로 논의 중인 단말기 완전 자급제 등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받을 예정이다.

요금할인 5% 상향 등에 이어 논의 중인 단말기 완전 자급제는 현행 이통사에서 담당하는 휴대전화 유통을 제조사로 일임해 역할을 분할하는 방안이다. 유통망의 일대 변화가 필요한 데다 각 업계의 마케팅 전략 수정이 필요해 견해가 엇갈리는 부분이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에게는 박근혜 전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출연 사실과 인사 청탁 등에 연루된 사항 관련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기존 단말기 완전 자급제 효과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는 요구와 함께 프리미엄 단말기 위주의 전략으로 국내 통신비 부담이 높다는 지적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은 최근 네이버가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광고비를 과하게 책정하는 등 중소상공인 시장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과 과거 정확치 않은 자료 제출로 대기업 지정을 피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게 된다.

한편, 이날 종합 국정감사는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로 강행돼 여권 의원들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감 복귀를 검토 중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