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유난히 강했던 팀은?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유난히 강했던 팀은?

기사승인 2017-10-30 15:15:56

이제는 마흔을 바라보는 이동국이 통산 200호골로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동국은 29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리그 우승과 함께 K리그 역사에 남을 금자탑을 쌓았다.

포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동국은 1998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스틸야드에서 데뷔해 47골을 넣었다. 이후 군 복무로 광주 상무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15골을 터트리며 기량을 유지했다.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던 이동국은 2008년 성남 일화에 입단하여 2골을 추가했다. 2009년 전북현대로 이적한 이동국은 기량이 만개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136골을 터트리며 K리그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

이동국은 양발은 물론 머리까지 잘 쓰는 스트라이커다. 오른발잡이 이동국이 오른발로 85골, 왼발로 42골, 머리로 37골을 넣었다. PK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동국은 36개의 PK 득점도 기록했다.

이동국의 200골에 가장 많은 이바지를 한 동료는 전북의 ‘녹색 독수리’ 에닝요다. 이동국과 같은 해에 전북 유니폼을 입은 에닝요는 총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이동국의 대기록 수립을 도왔다. 그 뒤로는 최태욱 8도움, 루이스 7도움, 레오나르도, 이재성, 박태하 각 6도움 등으로 이동국의 득점에 일조했다.

특히 이동국은 영남권 팀에 강했다. 이동국은 부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26골을 넣었다. 다음으로 경남과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각각 17골을 넣었다.

K리그 개인 통산 최다득점기록 상위 다섯 명의 선수 중 현역선수는 이동국과 FC서울의 데얀(172골)뿐이다. 3위는 123골의 김은중, 4위는 116골의 우성용 5위는 114골의 김도훈이다. 그야말로 K리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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