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와 ‘류제홍’이 한솥밥을 먹을까. 케빈 추가 이끄는 신규 프로게임단 KSV e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팀 롱주 게이밍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e스포츠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KSV e스포츠가 롱주 게이밍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KSV e스포츠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케빈 추가 대표로 있는 신규 프로게임단이다. 지난 8월 오버워치팀 루나틱 하이를 인수하고, 동시에 서울 연고 오버워치 리그팀 ‘서울 다이너스티’를 창단하면서 e스포츠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0월에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종목에서 활동 중인 MVP 블랙과 미라클을 인수해 그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들이 인수코자 하는 롱주 게이밍은 지난 8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롤챔스)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10월 중국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8강에 입상했다.
이번 인수설과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KSV e스포츠 수장인 케빈 추가 주요 e스포츠 종목에 모두 투자하고 싶어 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다만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여전해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SV e스포츠 홍보대행사 측은 “특별하게 롱주 게이밍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면서도 “향후 1년 동안 다양한 게임(종목)에서 다양한 팀을 인수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은 확실하다”고 답변했다.
KSV e스포츠 필립 현 부회장은 인수 추진 여부를 묻자 “노 코멘트”로 대답을 대신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