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칙위반 수학여행’ YG 막내아들 아이콘, 예능 보석으로 빛날까

‘교칙위반 수학여행’ YG 막내아들 아이콘, 예능 보석으로 빛날까

‘교칙위반 수학여행’ YG 막내아들 아이콘, 예능 보석으로 빛날까

기사승인 2017-11-01 15:56:47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예능이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방송사 PD들이 대거 이적한 이후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JTBC ‘믹스나인’에 이어 이번엔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 차례다.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그룹 아이콘 멤버들이 '양싸고' 학생이 되어 일본의 라이징 스타 7명과 수학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0대 초반의 한국-일본 연예인들이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가까워지는 모습과 학생들의 일탈을 막으려는 선생님 군단 정형돈-조세호-김신영의 활약이 포인트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기획 과정부터 설명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교칙위반 수학여행’ 제작발표회에서 박지은 PD는 “아이콘 멤버들이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서 학창시절 추억이 별로 없더라”라며 “친한 연예인도 없고 멤버들끼리만 친하다고 했다. 딱히 취미도 없고, 연애를 해본적도 없다고 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평균 나이 22세에 수학여행을 떠나보자는 콘셉트로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여학생들과 함께 떠나는 콘셉트를 기획한 이유도 털어놨다. 박 PD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일본이나 동남아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한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했다”며 “처음부터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학여행을 기획했다. 일본 아이돌인 이유는 일본이 수학여행 문화가 가장 잘 발달돼 있고 친숙한 나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콘텐츠 판매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며 “앞으로 중국, 미국, 호주와도 협업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속한 다양한 연예인 중 제작진이 선택한 건 아이콘이었다. 박 PD는 그 이유에 대해 “회사 내에서 아이콘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며 “양현석 대표가 ‘위너는 맏아들이라면, 아이콘은 막내아들 같아서 신경이 쓰인다’고 하셨다. 소속사 내 아티스트들을 직접 인터뷰한 결과 아이콘이 제일 절실해보였고, 예능 보석으로 빛날 자질이 충분해 보여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아이콘 멤버들도 소감을 전했다. 비아이는 “내겐 수학여행 자체가 낯설었다”며 “새로운 경험을 했고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윤형은 “우리가 다 수학여행을 못 가봤다”며 “멤버들의 다른 면을 보게 된 점이 제일 재밌었다. 우리끼리 있을 때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만 보여주다가, 여행을 가니까 다들 매너남이 되더라. 그렇게 따스한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준회는 “수학여행에서 지금처럼 교복을 입고 있었다”며 “우리의 청춘을 원 없이 다 보여드린 것 같다. 그것이 ‘교칙위반 수학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총 6부작으로 방송되는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오는 5일 0시20분 첫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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