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에 한옥문화공간 “흥”소리 풍류관이 조성돼 오는 5일 개관식을 갖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 자리 매김할 계획이다.
금평저수지와 제비산이 어우러진 금산면 모악7길 120(청도리 625-10) 일원에 위치한 이 곳은 한옥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강원도에서 공수한 고급 소나무와 경북 고령에서 생산한 전통 한식기와를 이용, 전통 공법으로 건축됐다.
흥소리풍류관은 국악 전수관이자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는 4천여장의 LP판이 구비돼 있어 주말에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음악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제 토박이인 남석진(59)·신온자(57) 부부는 시민을 위한 쾌적한 문화공간을 직접 만들어보자 의기투합, 한옥 건축과 인테리어에도 참여하는 등 지난해부터 온 열정을 이곳에 쏟아 그 결실을 맺게 됐다.
5일 개관행사는 관내 기관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100여명을 초청, 개관식과 작은 음악회 형식의 개관축하 공연이 마련돼 신온자 씨가 재학 중인 원광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 교수진 및 재학생, 김제시 각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축사에서 “문화소외 지역의 주민들이 국악을 좀더 쉽게 배우고 다채로운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우리 문화와 차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힐링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김제 하면 흥소리 풍류관이 떠오를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