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김신환 감독 “이강인·조영욱, 한 단계 높은 수준”

[현장인터뷰] 김신환 감독 “이강인·조영욱, 한 단계 높은 수준”

기사승인 2017-11-06 17:09:14

김신환 동티모르 감독이 이강인과 조영욱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강인의 경우 수비를 몰아 넣고 패스를 한다. 굉장히 위협적이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동티모르 축구대표팀은 6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0대4로 졌다.

김 감독은 “생각보다 동티모르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팀 실정에 비해 게임 멘탈이 좀 됐다. 졌어도 아쉽거나 그런 건 없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 선수들보다 지금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더 낫다. 이후 체계적으로 훈련을 하려고 한다. 경기 3일 전부터 한국에 와서 훈련을 하면서 많이 올라왔다. 그러지 않으면 매우 약팀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한국이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동티모르 상황에 대해 “동티모르엔 축구를 하는 학교가 없다. 15세까지는 정상권이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을 다 데리고 갈 수 없었다. 축구협회와의 관계도 있다. 제가 청소년이나 성인을 신경 쓰지 못했다.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계적으로 계속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앞으로도 유소년을 많이 신경 쓸 거다. 향후 5년간 성적보다는 체계를 갖추는 데 힘을 쓰려고 한다. 동기부여의 차원에서 월급을 준다든가 해서 말이다. 안 그러면 선수들이 시합을 안 하려고 한다. 시합 몇 주 전에 모여서 공차고 그랬다. 올해부터는 제가 대표팀도 맡았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책임감도 많아졌다. 동티모르를 위해 내가 많이 노력해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운동장에 많이 나온다. 운동을 좋아한다. 그런데 체계적으로 가르칠 여건이 안 된다. 내년부터는 사람을 뽑아서 제대로 가르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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