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정정용 감독 “아직 선수들 경험 더 필요”

[현장인터뷰] 정정용 감독 “아직 선수들 경험 더 필요”

기사승인 2017-11-08 17:28:14

“우리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많이 부딪혀야 한다. 중동이나 유럽팀과도 만나봐야 한다. 이미 국제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경험을 얻어서 준비를 해 나가려 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은 8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F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정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4팀 다 수비적으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경기에서 어떻게 할 것인를 생각하는 게 중요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선 우리가 골을 쉽게 넣었기 때문에 경기를 수월하게 했다. 전 경기에선 그게 부족했는데 오늘은 잘 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선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1년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예선전이 열렸다. 모든 걸 고려해서 잘 준비한 거 같다”면서도 “100% 완벽하진 않았다.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야 한다. 본선에서의 로드맵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팀 맏형인 조영욱에 대한 질의에 “막내를 하다가 선배가 됐다. 상황이 달라진다. 시합하기 전에 공격라인에서 로테이션을 많이 돌렸다. 선의의 경쟁을 하기 위해서다. 영욱이 입장에서는 자신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훈련 중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 과정에서 팀이 강해질 거라 생각한다. 대회에 나가면 선배의 역할이 중요하다. 잘 해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팀 막내인 이강인에 대한 평가를 묻자 “승부욕이 강하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코치진이 한 마디 던지니깐 눈물을 글썽였다 하더라. 훈련 중에 그런 모습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나온다”고 전했다.

내년이면 프로팀에 들어가는 선수가 있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에 가서 뛰지 못한다면, 그리고 해외파인데 경기를 못 뛴다면 그건 경기에 나갈 정도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우리가 피드백을 줄테니 몸을 열심히 만들라고 했다. 최대한 서포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별예선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한 것에 대해 “수비 조직은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오프사이드 트랩도 한 사람으로 인해 안 될 수도 있다. 1-2게임을 뛰면서 최상의 컨디션의 선수로 쭉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격라인은 개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교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주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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