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와 사상 등 업적을 기리는 최치원 역사공원 조성사업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함양군은 지난 2008년부터 10개년 사업으로 사업비 약 110억 원을 들여 상림공원 인근 1만8521㎡ 부지에 최치원 역사공원을 조성 중이다.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는 최치원 역사공원은 선생의 호를 딴 고운루를 지나 양옆으로 고운역사관과 상림관이, 그리고 정면으로는 선생의 영정이 모셔진 기념관이 자리한 우리나라 전통적인 배치로 이뤄졌다.
고운 역사관은 최치원 선생의 생애와 문학의 발자취를 사료와 탁본, 문장 등 전시물들이 내부 공간을 채운다.
상림관은 최치원 선생이 만든 대관림(大館林)인 상림의 모습과 식생을 직접 체험하며 등 그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0일 군청 회의실에서 ‘최치원 역사공원’ 내부시설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최치원 역사공원은 내부 단장이 완료되는 내년 4월 15일 전국 최씨 문중이 모이는 ‘최치원 선생 춘기제향’ 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열기로 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최치원 역사공원은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시대를 앞서 살았던 최치원 선생의 애민정신과 박애정신을 되새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상림공원과 함께 함양미래 100년과 직결되는 함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양=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