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풀이·OMR작성 ‘시간 배분’ 중요
수능 준비물 점검 필수… 시험시각보다 2시간 일찍 기상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치러지는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9만3527명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에 임하게 된다.
15일 예비소집을 마친 수험생들은 먼저 수능 준비물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 등 필수 지참물들을 빠짐없이 챙기고, 시험장 반입이 불가능한 물품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안으로 들일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는 휴대 가능한 시계의 범위도 축소돼 아날로그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이후 남은 시간은 수능 시간표에 맞춰 마무리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간 공부한 핵심사항들을 목차를 중심으로 핵심내용을 떠올리면서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억이 나지 않거나 혼동되는 부분은 다시 한번 간단히 복습하고, 꼼꼼히 암기한다는 생각보다는 핵심을 빠르게 훑어보는 방법이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된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면은 평소 습관을 유지하되, 최소 6시간 이상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불안감 때문에 수능 전날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최악의 방법이며,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숙면을 방해하므로 삼가야 한다. 잠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깊은 수면을 위해 잠들기 전 온수로 샤워를 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수능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이에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국어영역 시작 시간인 8시 40분보다 최소 2시간 전에는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시험 전이나 쉬는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뇌에 산소, 영양분을 공급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능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배분’을 잘 하는 것이다. 수능은 평소 시험보다 긴장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문제풀이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문제를 풀다가 어렵거나 모르는 문제는 우선 넘긴 뒤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풀어 자신감을 회복하고 남은 시간에 고난도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OMR 카드 마킹 시간도 배분해놓아야 한다. OMR 카드 작성 시 긴장감으로 인해 마킹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천히 시간을 두고 마킹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해둘 필요가 있다.
차길영 세븐에듀 강사는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선택과목의 문제지가 맞는지 확인하지 않아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것이다”라며 “특히 탐구영역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둬야 하며, 다른 과목으로 시험을 볼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