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5도 견학오는 길병원 AI 시스템= 가천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은 첨단 의료기관의 모습을 한국국제의료협회 소속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우리들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한국국제의료협회 15개 기관 관계자 37명은 14일 길병원을 방문해 IBM사의 왓슨을 활용한 진료를 펼치는 인공지능 암센터를 비롯해 원격의료센터, 국제의료센터 등을 둘러봤다.
길병원은 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63개 병원 중 4개 병원만을 지정한 국내 첫 ‘외국인환자유치 우수의료기관’ 중 한 곳으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서비스와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해 신뢰를 받고 있는 점이 인정돼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의료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글로벌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관객들은 외국인환자유치 우수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병원 시스템과 인프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진화한 모습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어에 참여한 관계자는 “4차 혁명을 대비해 발 빠르게 준비하는 길병원의 모습에 놀랐고,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지정을 획득할 만한 자격이 충분한 병원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국제의료협회는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해외환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민관공동협의체로 국내 유수의 31개 의료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특별 회원으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하고 있다.
◎ 건대병원 엄경은 강사, 미국재활의학회 포스터상 수상= 건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엄경은 임상강사가 미국재활의학학회(ACRM, American Congress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서 노인재활분야 젊은 연구자 포스터상(Best Early Career Poster in Geriatric Rehabilitation)을 수상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애틀란타 소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ACRM은 전세계 재활의학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학술단체로 다양한 질환이나 신체적 문제를 가진 환자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엄 강사는 ACRM 중 노인재활네트워크그룹(Geriatric Rehabilitation Networking Group)이 수여하는 첫 번째 상을 받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엄 강사는 건대병원에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48/6 케어 모델을 통해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퇴원한 노인들의 기능적 이동 능력을 분석한 결과를 연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엄 강사는 “간단한 세 개의 질문지만으로 노인의 이동능력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개발해 퇴원한 노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노인에게도 기능 상태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2017년 QI 경진대회 실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이 지속적인 QI 활동을 통해 의료질 향상과 업무수준 개선에 힘쓰는 모습이다. 그 일환으로 일산병원은 지난 14일 병원 임직원과 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일산병원의 QI 경진대회에는 입원환자 영상검사 대기시간 감소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 맞춤형 욕창 감소활동 등 7개 사례의 발표와 직원주사침 자상사고 감소, 응급실 체류시간 단축활동 등 10개 사례의 포스터가 예선을 거쳐 전시됐다.
이중 ‘외래환자 처방안내문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에 대한 주제발표작이 구연 부문 금상을 차지했고, ‘전공의가 건강한 병원 만들기’와 ‘사내 인트라넷 활성화를 통한 의사소통 향상’이 공동 은상을 수상했다.
포스터 분야에서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한 직장 적용’이 금상을, ‘린넨 사용자 만족도 향상 활동’, ‘원내 멸균기 관리의 표준화’에 대한 주제발표작이 은상을 각각 차지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발한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강중구 병원장은 이날 경진대회에서 “직접 환자들을 접하는 현장 직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제안활동이 고객만족 의료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로 환자, 보호자,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