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379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91%인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12월 중 정규직으로 임용된다.
LH는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추진은 노-사 갈등 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LH는 3개의 복수노조가 있는 대표적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LH는 다소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과 역량평가,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전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규직 전환 추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노-사 상생과 직원과의 솔직한 소통을 강조했다”며 “정규직 전환도 중요하지만 전환 후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 없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