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자유한국당, 진주3)경남도의원은 지난 15일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로봇랜드재단의 향후 추진계획과 역할이 본래 재단의 설립·운영 취지인 로봇산업 육성과는 맞지 않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강민국 의원은 일본의 미쓰비시 연구소가 오는 2020년 1가구 1로봇시대가 올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중국의 시진평 주석이 중국을 세계 1위의 로봇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을 인용하며 “4차산업혁명에서도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소셜 로봇이 대세를 이룰 것인데 현재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세계 로봇산업의 기술개발을 도외시한 채 테마파크, 호텔, 콘도만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만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콘텐츠 및 연구인력 인프라를 강화해 로봇산업 R&D의 본산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낙후된 마산을 세계적인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경상남도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조례 제14조의 사업부문을 개정해서라도 본래의 취지대로 로봇랜드 재단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