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522억원 넘어…새벽 4차례 여진에 불안감도

포항 지진 피해 522억원 넘어…새벽 4차례 여진에 불안감도

기사승인 2017-11-19 11:21:24


지난 15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피해액이 522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지난 새벽까지 이어진 여진으로 인한 불안감도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기준 포항 지진 피해액은 약 522억4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 296건에서 464억7천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건물 107곳, 공공건물 55곳, 항만시설 22곳, 도로 2곳, 상·하수도 10곳, 기타 83곳 등이 균열 또는 일부 파손 피해를 입었다.

사유 시설은 주택 2556채와 상가, 공장 건물 등 2762곳에서 57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파된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중상 5명을 포함해 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7명이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재민도 1318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가 관리하는 다리 182곳 중 북구 흥해읍 영일만대로 남송IC교를 비롯해 6곳에서 이음장치 파손 등의 손상이 발견됐다. 손상 정도가 크지 않아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는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진 발생 나흘째인 19일 새벽까지 여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8분, 3시 33분, 5시 7분, 6시 40분경 포항시 북구 북쪽, 북북서쪽 인근에서 각각 규모 2.0, 2.4, 2.1, 2.2의 여진이 관측됐다.

이로써 이번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56회 발생했으며 이 중 규모 3.0~4.0 미만이 3회, 4.0~5.0 미만이 1회 나머지 52회는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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