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폐막…수능 연기 악재에도 관람객 늘었다

‘지스타 2017’ 폐막…수능 연기 악재에도 관람객 늘었다

기사승인 2017-11-20 09:40:04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17’이 19일 막을 내렸다. 지진으로 인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등 악재에도 지난해보다 약 2.8%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17은 13회째인 올해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슬로건 아래 35개국 676개사 2857부스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1전시장에 마련된 B2C관에서는 메인 스폰서인 넥슨을 비롯한 각 게임사들의 PC·모바일·콘솔 신작 게임들의 대규모 시연이 이뤄졌고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블루홀, 트위치, 엔비디아 등 부스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인근 영화의 전당에서는 ‘지스타 2017 지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게임음악 콘서트, 코스프레 갈라쇼, 레트로게임 토너먼트,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이번 지스타 2017’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개막일인 16일 4만111명을 시작으로 17일 4만3173명, 18일 8만2978명, 마지막 날인 19일 5만9130명(오후 5시 기준)까지 총 22만5392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1만9267명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개막 하루 전인 15일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이 전국적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거둔 결과다. 개막일까지 수능을 마친 학생 관람객들의 수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적었던 날은 17일 하루뿐으로 큰 영향은 없었다.

2전시장의 BTB관(16~18일)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365명, 2일차 427명, 3일차 214명으로 지난해 1902명 대비 약 5.4% 늘어난 2006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같은 기간 중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게임쇼로 향하는 악재가 있었다.

부대행사로는 13개 세션으로 진행된 국제 컨퍼런스 ‘지콘 2017’에 이틀 동안 1909명이 참석했으며 중소 게임 개발사 투자마켓은 개발사 37개사, 투자사·퍼블리셔 28개사 등 6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틀 간 총 136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올해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아이덴티티게임즈, 케이오지 등 20개사가 참여했으며 1943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구직자는 1885명이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스타를 찾아주시는 관람객 분들과 게임기업들이 있어 올해도 즐겁고 안전한 행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워진 재미와 특화 콘텐츠로 더욱 발전하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