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보건소의 일반인 대상 저가 골밀도 검사 실시 자제 요청

서울시의사회, 보건소의 일반인 대상 저가 골밀도 검사 실시 자제 요청

기사승인 2017-11-21 09:58:37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지역 보건소에 일반인 대상 저가 골밀도 검사 실시 자제를 요청했다.

서울시의사회(회장 김숙희)는 최근 서울지역 25개구 보건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저가의 골밀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저소득층 등 특정계층이 아닌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무분별한 골밀도 검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25개 보건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변 의료기관보다 저가의 금액(약 3000원~8000원)으로 골밀도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주위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많은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재 보건소의 낮은 검사 가격에 대한 주변 의료기관의 심정을 전달했다.

또 보건소에서는 골밀도검사 후 이상이 있을 경우 인근 병의원을 이용토록 권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약 처방을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위 의료기관과 경쟁이 발생함은 물론 의사의 사전 진단과 지도가 없는 골밀도검사가 불법으로 이루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검사적응증이 안되는 낮은 연령에 검사를 진행할 경우 방사선 노출의 우려와 저소득층 등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검사는 자제해야 하며, 고가의 의료장비를 경쟁적으로 구입할 경우 국가예산의 불필요한 낭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각구 보건소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골밀도 검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보건소는 본래의 기능인 감염병 예방과 보건교육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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