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검찰 소환 불응할 듯…검찰 “예정대로 진행”

최경환, 검찰 소환 불응할 듯…검찰 “예정대로 진행”

기사승인 2017-11-24 22:42:07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소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검찰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검찰은 최 의원에게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로 최 의원 측으로부터 소환 불응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경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 의원은 “아무것도 안 나오니 황당무계한 죄를 뒤집어 씌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이 오는 28일 소환에 불응하면 검찰은 새로 소환 통보를 하고 끝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행범이 아닌 이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적용돼 체포영장 발부를 위해서는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가 필요하다.

때문에 검찰은 최악의 경우 최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이후로 미뤄야 할 수도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