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성황리 폐막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성황리 폐막

기사승인 2017-11-27 10:16:19

지난 11월 23일부터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미래형자동차를 만날 수 있었던 전시회에는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이틀 동안 열린 전문가 포럼에도 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는 미래형자동차 관련 신기술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엑스코가 주관했다.

개막식과 함께 현대차그룹 권문식 부회장과 르노그룹 질 노먼 부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자율차, 전기차, 튜닝카 분과에서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자동차 전문가 74명의 열띤 강연과 토의가 이어졌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권문식 부회장과 르노그룹의 질 노먼 부회장은 각각 자사의 미래차 투자 계획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권문식 부회장은 자동차부품업체들에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주역이 되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신기술을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질 노먼 부회장은 미래자동차 시장의 핵심과제는 전기차 양산과 가격 경쟁력 확보임을 강조하면서 202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보다 낮추고 점차 가격 차이를 벌린다는 목표를 소개했다. 

대구 주행시험장에 아시아·태평양 차량시험센터를 건립 중인 르노그룹은 대동공업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1톤급 전기상용차 개발을 추진하는 등 대구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르노그룹의 지역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린 포럼에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다양한 참가자 500명 이상이 등록해 미래자동차산업 동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성명호 원장은 “뛰어난 전문가 라인업과 미래자동차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낳았다”면서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트렌드에 맞추어 더욱 발전된 포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테슬라, BYD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자동차부품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참가한 전시회장은 5만여 명의 관객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자동차, 튜닝카 등 미래자동차 전 분야와 관련해 완성차부터 소재, 부품, 다양한 융합기술까지 미래자동차의 생산 및 공급 과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가 특별기획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존에는 16개의 창업기업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정부지원 대상 전기자동차를 전시한 전기차 라인업관에도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수출상담회에는 16개국 39개사에서 44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272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 상담액 16억 4000만 달러, 계약 예상액 90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 세계가 대구를 주목하고 대구에 모일 수 있도록 지역산업 육성과 더불어 미래자동차시장을 선점해 나갈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를 세계 최고의 미래자동차 박람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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