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결정…회원사 입장차 불거진 듯

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결정…회원사 입장차 불거진 듯

기사승인 2017-11-27 11:27:19


알뜰폰(MVNO) 1위 사업자 CJ헬로가 알뜰폰협회를 탈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최근 알뜰폰협회에 탈퇴 의사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알뜰폰협회는 약 40개 알뜰폰 사업자 중 CJ헬로를 비롯해 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등 이동통신사(MNO) 자회사들과 중소 업체 등 약 20개사가 속해 있다.

CJ헬로의 협회 탈퇴 배경으로는 최근 마무리된 망 도매대가 협의 과정의 영향이 꼽힌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망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에 망을 대여하는 대가인 도매대가 협의를 마쳤고 기존 알뜰폰 업계 요구에 못 미치는 LTE 데이터 요금 수익배분 비율 7.2%포인트 인하 등의 결과를 내놨다.

알뜰폰 업계는 이동통신 3사의 도매대가 기준이 되는 이 협의 결과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는 입장으로 그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협회 내에서도 CJ헬로 등 일반 알뜰폰 사업자는 이동통신사 자회사들과의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 협회가 알뜰폰 사업자들의 이익 대변 기능을 온전히 해내지 못했고 CJ헬로의 탈퇴 결정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협회가 알뜰폰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구조적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닌가 한다”며 “이동통신사 자회사들과 2G, 3G, CJ헬로처럼 LTE 중심의 사업자 등의 입장 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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