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고주파수 대역 신규 5G 중계 기술 개발…“한국형 생태계 구축”

SKT, 초고주파수 대역 신규 5G 중계 기술 개발…“한국형 생태계 구축”

기사승인 2017-11-29 13:30:53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장비 업체와 협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위한 신규 중계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하이게인안테나, SK텔레시스 등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 함께 5G 초고주파수 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5G 중계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5G 중계 기술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5G신호를 증폭해 전파 도달 거리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서비스 음영 지역을 해소하고 촘촘한 5G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5G 후보 주파수인 28GHz 대역은 초고주파수 특성으로 인해 전파의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을 우회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원활한 5G 서비스를 위한 중계 기술이 요구된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과 개발한 5G 중계 기술은 좌우 90도 방향으로 전파를 반사하는 ‘평면액자형’, 볼록거울 원리를 활용해 전파를 굴절시키는 ‘볼록거울형’, 다수의 전파를 수신한 후 이를 증폭하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등이다.
 
이 중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 기술을 강남 5G 시험망에 적용해 단일 전파 활용 대비 5G 커버리지 3배 확대 결과를 확인했다. 기존 단일 전파빔 중계기 커버리지 직경이 약 70m 정도였던 것을 약 200m까지 늘린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차별화된 5G 중계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강남, 경기 분당 5G 시험망에 실내·외를 아우르는 중계기를 적용해 커버리지를 확대한 데 이은 성과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5G 연구원들은 지난 5월부터 평면액자형, 볼록거울형,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등의 아이디어를 발굴, 국내 통신장비업체와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하이게인안테나와는 평면액자형과 볼록거울형을, SK텔레시스는 다중 전파빔 생성·증폭형 중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분당사옥과 강남·을지로 등 SK텔레콤 5G 시험망에서 시연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에 확보한 신규 5G 중계 기술은 SK텔레콤과 국내 업계가 협력한 대표사례”며 “앞으로도 개방과 협력을 통해 국내 통신장비업계가 활약할 수 있는 한국형 5G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열린 ‘GSMA 서울 오픈 데이’ 행사에 참여해 ‘5G 인프라 및 융합 서비스’를 발표하고 국내 통신장비 업계와 개발한 신규 5G 중계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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